'왠''웬'의 구별은 한 문장으로 설명이 될 만큼 매우 간단합니다.

 

위 이미지의 빨간 글씨처럼 '왠''왠지'라고 쓸 때만 사용하고 다른 곳에서는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왠지'를 제외한 모든 '왠/웬'이 헷갈릴 때는 '웬'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유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이유를 간단히 알려드리자면,

일단 '왠지''왜인지'의 준말 '왜인지'라는 의미로 사용됨과 동시에 '웨인지'라는 말은 없기 때문에 '웬지'가 아닌 '왠지'가 맞는 표현이고,

'웬'명사를 꾸며주는 관형사 역할을 하기에 '웬 떡이야 / 웬 말이야'처럼 띄어쓰기 뒤에 명사가 오게 됩니다.

( 관형사란 '이 가방 / 그 전화기 / 저 사과 / 새 자동차'에서 '이 / 그 / 저 / 새'와 같은 것들을 관형사라고 합니다. )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혹시나 의문을 가지실 분들을 위해 설명해드리자면, '웬일' 같은 경우는 '웬일'자체를 하나의 단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시는데 편하실 겁니다. ( 위 이미지 참고 )

 


 

보시다시피 '왠'은 '왠지'를 쓸 때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전부 '웬'을 사용한다고 기억하시면 됩니다.

 


 

 

 

 

 

'쌓이다''싸이다'는 발음이 똑같기 때문에 어려운 단어가 아님에도 많은 사람들이 쉽게 헷갈리곤 합니다.

 

 

우선, '쌓이다' '쌓다'의 피동형 동사로 "여러 개의 물건을 겹겹이 포개어 얹어 놓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예문을 몇 개 보여드리자면

"책상에 먼지가 쌓이다."

"벽돌을 차곡차곡 쌓다."

"학문의 기초가 쌓임에 따라 그는 공부하는 데 점점 재미를 느꼈다."

위와 같은 의미로 사용하게 됩니다.

 


 

'싸이다' '싸다'의 피동형 동사로

"물건이 보이지 않게 씌워져 가려지거나 둘려 말리다."

"주위가 가려지거나 막히다."

"헤어나지 못할 만큼 어떤 분위기나 상황에 뒤덮이다."등의 뜻을 가지고 있고

 

예문을 몇 개 보여드리자면

"보자기에 싸인 음식."

"안개에 싸인 시골 마을."

"슬픔에 싸이다."

위와 같은 의미로 사용하게 됩니다.

 


 

그렇게 어려운 맞춤법이 아니기에 이렇게 두 가지를 정확히 알고 한 번 제대로 구별해보면

두 번 다시는 헷갈리지 않을 정도로 개념 정리가 확실히 되지 않을까 싶네요.

 


 

 

 

 

 

 

 

우선, '일부러'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본다면

"어떤 목적이나 생각을 가지고. 또는 마음을 내어 굳이."

"알면서도 마음을 숨기고."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예문을 몇 개 보여드리자면

"일부러 찾아가다."

"일부러 데리러 오다"

"친구를 일부러 모르는 척한다"

위와 같은 의미로 사용하게 됩니다.

 


 

'일부로''일부' + '~로'가 만나 '일부분으로'와 같은 뜻이고

 

예문을 몇 개 보여드리자면

"예산의 일부로 사용됐다."

"휴대폰 비용은 내 월급의 일부로 지불된다."

위와 같은 의미로 사용하게 됩니다.

 


 

ⓒ 우리말샘

다만, 한 가지 알아두시면 좋은 게 있다면

강원, 경상, 전라, 충청 지역에서는 '일부로'가 '일부러'의 방언으로도 사용된다고 하네요.

물론 아무리 방언이 있다 한들, 표준어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